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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노인 학대 10건 중 6건은 피해 노인의 배우자와 아들이 저지른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발표한‘2023년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지난해 전국 37개 노인 보호 전문 기관에 신고된 노인 학대는 총 2만1936건이다.지난 2022년(1만9552건)보다 12.2%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 건수의 32%인 7025건이 학대로 판정 받았다.학대 장소는 가정이 6079건(86.5%)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시설 679건(9.7%),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병원 115건(1.6%) 등 순이었다.학대를 한 사람은 배우자가 2830건(35.8%),아들이 2080건(26.3%)이었다.10명 중 6명(62.1%)은 배우자와 아들에게 학대를 당한 셈이다.
69세 이하 어르신의 학대도 꾸준히 증가했다.지난 2021년 1428건으로 전체 노인 학대의 21.1%를 차지하던 69세 이하 어르신의 피해 사례는 지난해 1655건(23.6%)로 증가했다.치매 어르신의 노인 학대 또한 지난 2021년 1092건(16.1%)에서 지난해 1214건(17.3%)으로 늘어났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제8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에서 노인 인권을 위해 힘써 온 개인·단체가 포상·표창을 받았다.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노인 학대 범죄자의 취업 실태를 공개하고 재학대 위험군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어르신들이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인 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