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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올 2~5월 전국 단위로 폐지수집 노인 현황과 복지 욕구,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상황을 처음 조사한 내용이다.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수집 노인 지원대책의 일환이다.이에 따르면 전국 폐지수집 노인은 1만4831명으로 집계됐다.전체 노인 인구의 약 0.1% 수준이다.활동 인원은 서울(2530명)-경기(2511명)-경남(1540명) 순으로 많았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로 나왔다.연령대 별로는 80~84세 비중이 28.2%로 가장 높았다.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76만6000원,슬롯 5 만원평균 재산은 1억2000만원(부채 제외)이었다.소득 구간은 50만~60만원(23.9%),슬롯 5 만원재산 구간은 2500만원 미만(25.2%)이 가장 많았다.전국 고물상 7335곳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곳(44%)이었다.고물상당 활동 인원은 평균 4.6명으로 나왔다.
폐지를 줍는 노인(65세 이상) 중에서 기초연금을 받는 비율은 89.7%로 전국 평균 수급률(67.4%)을 크게 웃돌았다.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도 28.4%에 달했다.이는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률(9.1%)의 3배를 넘는 수치다.그만큼 주머니가 팍팍한 저소득층이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조사를 통해 보건·복지 서비스를 받게 된 노인도 적지 않았다.복지부는 947명에게 해당 서비스를 새로 제공했다고 밝혔다.특히 기초수급자로 신규 선정된 이가 157명,기초연금을 받게 된 건 126명이었다.
대전 동구에 사는 독거노인 명모(82)씨는 최근까지 기초연금과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꾸려왔다.그마저도 건강이 나빠지면서 정기적으로 일하기 어려워졌고,슬롯 5 만원가끔 이웃들이 전달한 폐지를 팔면서 생활해야 했다.보일러가 고장 났는데도 수리비 때문에 고치지 못해 추운 겨울을 힘겹게 버텼다.하지만 지난 3월 이웃 주민의 도움 요청을 받은 행정복지센터가 명씨와 상담 후 기초수급자 신청·선정을 지원하면서 생활비 압박을 덜게 됐다.
한편 폐지수집 노인 중 4787명(32.2%)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는 공익활동(71.7%)-민간형(25.6%)-사회서비스형(2.7%) 순이었다.특히 폐지수집 활동을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는 민간형 노인 일자리인 '자원 재활용 사업단' 참여자(1141명)가 받는 평균 급여는 월 3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실태조사에서 나온 폐지수집 활동 평균 수입(월 15만9000원)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자원 재활용 사업단 참여자는 약 20만원의 보조금에다 개인 폐지수집 수입을 급여로 받는 식이다.상해보험과 안전용품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전수조사가 이뤄진 배경엔 조사 주체인 행정복지센터 직원뿐 아니라 통장·이장,슬롯 5 만원지역 부녀회 등의 발품이 있었다.이웃 중에 폐지를 줍는 노인이 있으면 센터에 알려주거나,슬롯 5 만원동네 주민이 안내 플래카드를 보고 직접 신고하기도 했다.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이번에 정리된 명단을 바탕으로 폐지수집 노인 현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사각지대 발굴 사업 시 폐지수집 노인도 조사하는 거로 해서 위기 가구 챙길 때 함께 관리·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폐지수집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속해서 연계하겠다.또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보다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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