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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0일 "한미반도체가 지속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용‘TC본더’수주에 힘입어 내년에 1조원의 매출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반도체는 지난주 SK하이닉스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듀얼 TC본더 그리핀(Dual TC Bonder Griffin)을 수주했다"면서 "SK하이닉스향(向) TC본더 누적 수주가 3587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TC본더는 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기판에 칩들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장비다.HBM의 수직 적층 패키징에 활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한미반도체가 만드는 듀얼 TC본더는 초고속 듀얼 방식을 적용해 기존 TC본더보다 HBM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곽 애널리스트는 "한미반도체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TC본더 생산 능력(CAPA)을 올해 월 22대에서 내년 월 35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SK하이닉스발(發) 수주로 내년 매출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진동 제어가 가능한 HBM용 듀얼 TC본더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한미반도체밖에 없다"면서 "기술적 우위와 신규 장비의 지속 출시를 바탕으로 한 수주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