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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시장 경쟁 불붙어…스마트카라 필두로 제품 다양화드라마‘시크릿가든’속 주인공 모자(母子)가 약 14년 만에 음식물처리기 업계 브랜드 모델로 다시 만났다.배우 현빈 씨와 박준금 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크릿가든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SBS에서 방영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영혼이 바뀌는 클리셰를 재치 있게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드라마의 제왕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최고 시청률은 마지막화에서 35.2%에 달하며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남주인공인 김주원(현빈)과 여주인공 길라임(하지원)이 커피숍에서 말싸움을 하다가 입에 묻은 카푸치노의 거품을 닦아주는 거품키스가 유명한 장면으로 남았다.극중 백만장자 엄마로 등장하는 문분홍(박준금 씨)은 아들 김주원(이 가난한 스턴트맨 길라임과 사랑에 빠지자 둘을 떼어두기 위해 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현빈 씨는 지난해까지 생활가전 분야에서 광고 모델 활동을 이어왔다.로봇청소기 브랜드 에코백스와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의 모델로 활약했다.두 브랜드 모두 모델 활동은 올해 종료됐다.
스마트카라 측은 지난해 5월 현빈 씨를 새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이후,한 달 만인 6월 판매량이 이전 3월 대비 246%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스마트카라는 지난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30만대,비르 키누적 매출액 2천100억원을 돌파했다.특히 주 구매 연령층인 30~40대가 전체 판매량의 63.5%를 견인했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4월까지 이어온 현빈과의 계약을 끝으로 올해는 별도 모델을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다.회사 측은 “이전까지 현빈과 함께 구축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는 온라인 채널 위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박준금 씨가 최근 음식물처리기 모델로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였다.박 씨는 빌트인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쾌존과 함께 모델로 서게 됐다.오는 7월부터 첫 광고 캠페인으로 '딸 편'과 '아들 편' 총 두 편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쾌존의 이 같은 행보가 음식물처리기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스마트카라를 의식한 것이라고 평가한다.스마트카라는 2009년부터 건조식 디컴포저에 분쇄 기능을 추가한 음식물처리 기술을 연구해왔다.분쇄건조형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여전히 주요 브랜드로 꼽힌다.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고온 건조,비르 키분쇄하여 악취 및 부패의 원인인 수분을 제거해 음식물 부피를 최대 95% 감량해준다.모회사인 에스피지(SPG)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에 고효율 모터를 탑재했다.
반면 빌트인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쾌존은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 이제 막 진입하는 단계다.쾌존은 일반 가전 싱크대에 부착해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하고 별도로 회수하도록 설계했다.제품은 부산 더비치푸르지오 써밋,비르 키대구 센트럴 엘리프,삼산1지구 브라운스톤 아파트 등 대단위 프리미엄 아파트 전 세대에 설치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시장 경쟁도 활발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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