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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중구의 한 무인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A씨가 이날 체포됐다.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과 과자,음료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업주 B씨가 지난달 매출 정산 과정에서 매출액과 재고가 다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A씨의 범행은 꼬리가 잡혔다.수상히 여긴 B씨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니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과자,아시안컵 휴대폰 시청음료수 등을 봉지에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주로 새벽 1~4시에 반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가게를 찾아 범행했는데 확인된 피해액만 약 30만원이었다.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지른 그는 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 훔치는 간 큰 행동도 보였다.
B씨는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잠복했지만 용의자가 나타나지 않아 허탕을 쳤다.지난 2일 밤 A씨가 안주류 몇 개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하고 매장 앞에 차를 대고 잠복했다.잠복 후 2시간쯤 지나가 A씨가 나타났고,아시안컵 휴대폰 시청B씨 부부는 A씨가 점포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집자 미리 준비한 자물쇠로 점포 현관을 잠갔다.
가게 안에 갇힌 A씨는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A씨는 경찰에 최근 돈을 벌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울산 중부경찰서는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기간,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