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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예대금리차 1.376%…농협·신한·하나 순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주요 은행이 예금금리는 내리면서도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6개월 연속 확대됐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 평균은 1.376%포인트(p)로 전달 1.168%p와 비교해 0.208%p 확대됐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1.46%p로 가장 컸고 △신한 1.42%p △하나 1.37%p △우리 1.34%p △국민 1.29%p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0.43%p △8월 0.57%p △9월 0.734%p 등에 이어 10월 1.036%p를 기록하며 1%를 넘겼다.이후 △11월 1.15%p △12월 1.168%p에 이어 전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이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커피 토토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데도 '가산금리'를 의도적으로 높인 영향이다.
반면 은행은 예금금리는 내렸다.국민은행은 지난 24일 KB스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3.00%에서 2.95%로 내렸고,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지난 20일),슈퍼 파워볼 2하나은행(지난 25일)의 하나의 정기예금도 최고 3.00%에서 2.95%로 하향 조정했다.
실제 5대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3.226%에서 지난달 3.064%로 내려갔지만,가계대출 금리는 4.426%에서 4.47%로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연일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에도,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지적에 나선 것이다.
다만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섣불리 가산금리를 내릴 경우 '대출 쏠림' 현상이 벌어질 수 있어,은행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비슷한 금리대에서 자칫 가산금리를 인하할 경우 0.1%p라도 더 저렴한 은행을 찾아오는 고객 유입에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은행권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인하해 다른 은행 대비 평균 취급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블록 체인 메타 데이터지난해처럼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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