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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EBS·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들이 5일 거리로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한 지 하루 만이다.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유시춘 EBS 이사장,건프라이머김찬태 KBS 이사,건프라이머조호연 EBS 이사 등 공영방송 이사 14명은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방통위의 위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공영방송 3사 이사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사들은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계획은 무효”라며 “대통령이 추천한 두 명이 의결한 이번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안은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인 위원회 구성의 적법성조차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하자 있는 의결”이라고 말했다.또한 “KBS 이사장과 이사를 해임하고 사장을 해임해 KBS를 장악했듯이,건프라이머이제는 눈엣가시인 MBC마저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언론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3개 회사의 차기 이사 선임 계획을 2인 체제에서 의결한 바 있다.이날 거리로 나온 공영방송 14명의 이사들은 “공영방송 이사의 선임처럼 방송의 독립과 직결되는 사안은 적법하게 구성된 5인의 방통위에서 합의로 처리되어야만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