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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붐 확산·AI산업 육성 등 총력 포부
혁신산업 대표단체 외연 확장 각오도

송병준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이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송병준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위해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제 1순위 아젠다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도 제30차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컴투스의 송병준 의장을 선출했다.

송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오늘부터 2년 동안,우리나라 혁신생태계를 이끌어 온 벤처기업협회 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다”며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주사 맞고 부음한편으로는 벤처생태계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일에 헌신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벤처생태계는 현재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거센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송 회장의 말 처럼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4년 째 감소하고 있고,2023년말 전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은 199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벤처투자시장 역시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줄어들고,5분파워볼 더블유토토펀드 결성액과 민간 자본의 유입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이 약 12조원을 기록했지만,자승스님 도박GDP 대비 벤처투자액의 기준으로는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송 회장의 지적이다.

송 회장은 “신산업 영역에서의 거미줄 같은 법·제도적 규제들로 많은 창업자들이 좌절하고 있고,아울러 각 전통산업 영역의 직역단체들과의 충돌은 소모적인 논쟁에 빠져 있다”며 “제반 비용의 증가,근로 환경의 변화,올인 카지노미래 기술에 미치지 못하는 여러 제도,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투자 자본의 해외 유출,우수 인재 영입의 어려움 등 벤처 스타트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이같은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창업 붐 확산과 글로벌화 매진 ▷AI 산업 육성과 전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혁신산업 분야 대표단체로 외연 확장 등을 재임 중 주요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

송 회장은 끝으로 “벤처인들의 앞에 놓인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생존과 이후 30년이 결정될 것”이라며 “행정부와 입법부 등에도 간곡히 요청한다.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로 지금,이전과는 완전히 다른,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정책이라는 우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벤처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24년 주요 추진성과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확정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 성과조건부주식제도 도입,리걸테크진흥법 발의,CVC 규제완화,온라인플랫폼 규제도입 반대 등 9건의 정책적 성과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이어 총 1587억원(40개사) 규모의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총 2012명(444개사)의 국내·외 우수인재 채용 지원,벤처기업 31개사가 참여한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등의 추진실적이 정기총회에 보고되었다.

또 협회는 올해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벤처생태계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벤처정책 추진 강화,투자,마케팅,인재 지원 등 실질적인 회원사 지원 배가 등을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한편,이날로 임기 2년을 마친 성상엽 전임 회장은 회원사와 정부,관련 유관기관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규제개선 활동,벤처금융 유동성 확보 등의 지속적 추진을 당부했다.더불어 “벤처·스타트업 육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입법부,행정부 등 정책 당국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