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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 9개 광역교통 구축 사업이 최대 12개월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고양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4개 도로와 5개 철도·환승시설 등 9개 사업에 총 약 1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집중투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 개발사업 외에 장항지구·삼송지구·지축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 진행으로 지난달 기준 인구 107만8천여명의 전국 3위 규모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교통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도로,월드컵 16강전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고양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지난 2월‘신도시 광역교통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으며,월드컵 16강전광역교통 사업 관련 갈등 조정·해소,월드컵 16강전인허가 기간 단축 및 재원 집중투자 방안 등에 합의했다.

우선 도로 분야에서는 제2자유로 신평나들목(IC)과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2차로로 확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각각 오는 2028년과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는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을 2개 신설한다.

이들 사업은 지난 2021년 장항습지 지뢰 폭발 사고로 중단됐다가 이번 TF 논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며 완공을 7개월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창릉지구 서편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을 잇는 6차로 동서축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TF를 통해 사업 시행자를 단일화하며 원래 계획보다 12개월 앞당겨진 2030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국토부는 나아가 11년 이상 지연된 지하철 3호선 지축역·원흥역 환승 사업과 관련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3칸 1편성’으로 계획됐던 고양은평선 철도는 4칸으로 확대해 오는 2031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부지 위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된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내년 중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다른 수도권 지역의 집중투자사업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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