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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를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그룹 전반에 걸친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의 하나로,토요경마시간표보유 자산에 대한 컨설팅에 착수하고 자산 효율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롯데건설은 “현금 확보에 적기라는 판단과 함께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기 위해 보유 자산 매각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롯데건설은 1980년부터 사용한 잠원동 본사 부지에 대해 매각과 자체 개발,넷마블 대박 맞고자산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앤리스백) 등 다양한 옵션을 컨설팅 업체를 통해 분석 의뢰했다고 밝혔다.롯데건설은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적의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본사 부지 면적은 약 1만㎡로,공동주택 등 주거시설로 통합 개발이 가능하다.시중에선 매각가를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매물로 나올 경우 시행사나 자산운용사 등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은 보유 중인 자재 창고 부지 등 부동산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도 함께 검토 중이다.본사를 비롯해 나머지 자산까지 모두 매각할 경우 1조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만일 1조원이 확보된다면 지난해 3분기 기준 210%인 부채비율은 2026년 150%로 낮아지고 경상이익도 1000억원 이상 추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롯데건설의 이러한 결정은 계열사의 비효율 자산 정리를 추진하는 그룹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진행해왔다.롯데그룹은 케미칼 등 주력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졌으며 이후 사업 재편 및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에도 사업 확대에 나서다가 2022년 우발채무 규모가 6조8000억원에 이르며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다.이후 계열사 대여·출자에 이어 시중은행 등과 2조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추가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지난해 우발채무를 3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또한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장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회사가 안정된 상황에서 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검토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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