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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프란치스코 교황.[AFP]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숙면한 뒤 휴식 중이라고 교황청이 24일(현지시간) 아침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8시18분 언론 공지를 통해 “밤은 잘 지나갔고,교황은 잠을 잘 자고 쉬고 있다”고발표했다.교황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줄짜리 공지로 교황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교황청은 전날 저녁 “교황의 병세는 위중한 상태이지만 22일 저녁 이후로는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는 겪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교황청은 14일 교황이 입원한 뒤 처음으로 22일 교황의 상태에 대해‘위중하다’고 표현했다.이후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교황의 건강 상태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교황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과도한 추측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88세의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14일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다.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교황은 회복을 위해 수혈,와이즈토토토 제로고용량 산소 치료 등을 받았다.

교황청은 전날 교황 병세의 예후와 관련해서는 “복합적 치료 상황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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