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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저점 매수 유입으로 낙폭 축소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3위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자 국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의 저점 매수 유입으로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1%) 하락한 23만6500원에 장을 닫았다.23만원 밑에서 시작한 주가는 점차 하락분을 상당수 되돌렸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던 삼성전자는 8만원대로 밀려나는 듯 하더니 반등에 성공했다.300원(0.37%) 오른 8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장 초반 부진은 실적 호조에도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아 시간외 급락한 경쟁사 마이크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기준 매출 68억1000만달러,eos 파워 볼 5 분주당 순이익 0.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가이던스와 달리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 가이던스를 80억달러로 유지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76억달러,eos 파워 볼 5 분주당 순이익 1.08달러를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마이크론 향후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가 기존 예측에 부합하는데 그치며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유입으로 반등했다"며 "일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의 주문이 지난해 마무리된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HBM 실적이 가이던스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게 국내 반도체 업체에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