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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한국 국채시장에 쉽게 투자
이복현 “자본시장 역사의 한 페이지”
[서울경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에 대해 “이번 개통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필요한 접근성 개선과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한국예탁결제원이 개최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해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유관기관 및 시장 참가자들과 계속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계좌다.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한국 국채투자를 위한 새로운 국경 간 국채 거래지원 시스템이 마련된 셈이다.예탁결제원은 2022년 양대 ICS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18개월 만에 시스템을 개통했다.
예탁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과거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외국인 입장에선 국내 보관기관 선임 및 개별 계좌개설이 불필요하고,국제예탁결제기구를 통해 바로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한국 국채의 유동성과 활용도도 크게 늘었다.외국인 간 한국 국채 거래와 함께 환매조건매매(Repo)나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담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국채투자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에 차질 없이 운영해 한국 국채시장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은 자본시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채통합계좌의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