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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기아에 대해 앞으로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리고,투자 의견‘매수’를 제시했다.17일 기아의 종가는 12만9100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뉴스1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뉴스1
18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의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기아의 주당순이익(EPS)을 5% 상향한 2만8430원으로 조정한다”며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의 6.5배를 그대로 적용해 적정 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판단한 기아의 투자 포인트는 스포티지와 쏘렌토,독일 드레스덴텔룰라이드를 기반으로 한 SUV 차종의 판매 호조다.또 EV3를 시작으로 전기차(EV) 판매 증가를 통한 총 시장점유율 상승 시도와 임금단결협상 이후 예상되는 주주환원정책 역시 기아의 주가를 끌어올릴 긍정적인 요소다.

유 연구원은 “기아의 SUV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미국 SUV 판매량은 12만8000대,독일 드레스덴올해 1분기는 13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다올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2분기 기아의 미국 SUV 판매량은 17만5000대다.유 연구원은 “미국 공장 가동률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2분기 미국 판매 증가는 기아의 실적 개선에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다음 달 그룹사 최대 EV볼륨 모델인 EV3가 출시될 예정이다.글로벌 판매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유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멕시코 생산 물량의 투입 여부가 관건”이라며 “이 모델은 현존하는 주력 주문자위탁생산(OEM)의 대부분 EV 모델 대비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완성차 임단협이 종료되는 시점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현재 주주환원율은 33%로 높은 수준이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3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주주환원 증가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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