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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신규교사 발령자,놀라운 비율.서울교사노조 "학부모 민원 감독하라"
서울 초등교사들이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 지역을 대탈출하는 바람에 '신규 발령자 61%'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이들 지역이 학급당 학생 수도 많은 데다가 학부모 민원도 많기 때문에 기존 교사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 결과라는 것이다.
25일 서울교사노조가 발표한 '올해 3월 1일 자 초등 일반교사 113명 신규임용 발령 현황'을 보면,서울시교육청은 동부교육지원청 8명(7%),서부교육지원청 2명(2%),남부교육지원청 24명(21%),북부교육지원청 1명(1%),로렌조 루카중부교육지원청 2명(2%),강동송파교육지원청 25명(22%),강서양천교육지원청 1명(1%),강남서초교육지원청 44명(39%),로렌조 루카동작관악교육지원청 2명(2%),성동광진교육지원청 2명(2%),성북강북교육지원청 2명(2%)을 신규 발령 냈다.
강남3구 지역 초등학교가 소속된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신규발령 비율이 전체의 61%를 차지한 것이다.서울지역 교육지원청은 모두 11개다. 이를 교육지원청 별 공립초등학교 수 대비 배정 인원으로 환산하면 강남서초(0.8명),남부(0.36명),강동송파(0.36명),남부(0.36명),동부(0.2명),중부(0.06명) 순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교사노조는 "강남3구 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교사들이 2023~2024년 정기전보와 비정기전보를 통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강남·서초·송파 지역은 초등교사들의 근무 기피 지역으로 자리매김 됐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된 까닭에 대해 서울교사노조 정혜영 대변인은 "2023년 기준 서울 공립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1명인 반면에 강남서초는 24.1명으로 11개 지역청 중 가장 많아 교사들이 이 지역을 근무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는다"면서 "더구나 이 지역은 학부모들 민원이 다른 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많은 게 사실이어서 교사들의 대탈출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7월 '서이초'와 '강남 학부모 교사 사냥 단톡방' 사태가 일어난 곳도 바로 이 지역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사노조는 서울시교육청에 ▲강남서초 지역의 학교 내 학부모 민원응대시스템 적극 지도·감독 ▲강남서초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