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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결함·팬데믹으로 계속 연기…민간 업체에 기대기도
로켓 상단 엔진 다시 지구로 떨어지며 실험 마무리될 듯
(서울=뉴스1) 정지윤 조소영 기자 = 유럽의 아리안 6호 로켓이 발사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우주 진출이 다시 시작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 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쯤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아리안 6호 발사에 성공했다.
ESA에 따르면 발사 이후 엔진은 정상 작동했다.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아리안 6호는 탑재하고 있던 마이크로(초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까지 순조롭게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실험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로켓 상단에 있는 빈치 엔진이 우주 잔해물이 되지 않도록 다시금 출력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진 뒤에야 임무를 완전히 끝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이륙 후 약 3시간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아리안 6호는 오후 3시쯤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데이터 수집과 관련한 작은 문제로 이륙 예정 시간이 1시간 미뤄졌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국장은 이날이 "유럽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리안 6호는 ESA가 개발한 로켓으로,veri1996년 최초 발사된 뒤 지난해까지 117번 발사됐던 아리안 5호를 대체한다.본래 2020년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술적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까지 겹쳐 4년가량 연기됐다.아리안 5호의 마지막 발사 이후 1년 동안은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업체에 의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리안 6호의 성공으로 유럽의 우주를 향한 열망은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아리안 6호는 올해 한 차례 더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며,veri2025년 6차례,veri2026년에는 8차례 더 발사될 전망이다.
한편 ESA는 현재 19개의 유럽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유럽연합(EU) 산하 기관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