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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 대상 추가 관세 부과를 본격 시행한다.이번 결정으로 이미 중국은 유럽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유럽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2019년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시장 점유율을 키워왔다.2020년 3.9%에 불과했던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EU는 정부 보조금을 과도하게 받는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저가 전기차를 내세워 역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반(反)보조금 조사를 실시했다.그리고 조사 결과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관세는 오는 11월까지 적용된다.이후 관세 확정 여부는 EU 27개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투표를 앞두고 EU와 중국이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중국이 유럽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미 EU산 대형 휘발유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해당 조치가 현실화되면 메르세데스-벤츠,챌시 반티BMW,챌시 반티포르쉐와 같은 독일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또 중국 당국은 프랑스산 코냑을 비롯한 브랜디와 스페인산 햄 등 유럽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거나 예고했다.
이번 관세 인상의 부담을 유럽 소비자가 떠안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중국산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이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여러 업체들이 추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니오는 아직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추후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1월 최종 조치 시행 전 EU와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자동차 인도를 기다리는 고객이나 관세 발효 전 신규 주문을 하는 고객은 "가격 인상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폭스바겐은 "이번 결정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유럽,챌시 반티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에 있을 수 있는 그 어떤 이익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BMW의 올리버 칩세 최고경영자(CEO)는 "이 조치는 EU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관세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유럽 현지 생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BYD는 작년 말 헝가리 공장 생산 계획을 공개한데 이어 올 5월에는 두 번째 유럽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조만간 BYD가 터키 정부와 1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하며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유럽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터키는 EU와 관세동맹 협정을 맺고 있어서 터키 공장 건설로 유럽시장에 대한 BYD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SAIC도 유럽 공장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다.
한편 아직까지는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를 인용해 지난 5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8.7%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이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총 인도량은 1만33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그러나 유럽 내 배터리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EU 회원 국가들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며 유럽 내 전기차 수요도 타격을 입고 있다.그 여파로 5월 역내 전기차 판매량은 11% 감소했고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했다.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의 경우 작년 말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폐지 후 5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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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EU의 결정에 반박하며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챌시 반티,현재 15%인 법인세 최저세율을 21%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