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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타라고나 2025 기아 EV 데이]
준중형 'EV4' 전격 공개…"전기 세단 기준 세울 것"
유럽 수요 저격한 소형 SUV 'EV2' 콘셉트카 공개
목적기반차 'PV5',카고·휠체어차·냉동탑차 활용
신차 보기 위해 각국 미디어·관계자 500명 집결[타라고나(스페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새 전기차 모델들을 쏟아내며 침체에 빠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선제공격’을 단행했다.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중소형 세단‘EV4’와 미래 먹거리인 목적기반차량(PBV)‘PV5,차세대 전기 세단‘EV2’콘셉트카를 무더기로 선보이며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력과 디자인을 마음껏 과시했다.
선택지 넓힌 세단 EV4…유럽 수요 저격한 EV2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 데이는 미래 다양한 차종과 전략,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라며 “유럽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에서 가장 앞선 지역이고 앞으로도 전동화가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일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대량 생산 모델로서 기아는 EV4를 16만~16만 5000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국내 시장에서 2만 5000대,미국 5만대,유럽 8만대 등이다.
EV4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EV4 제원은 전장 4730㎜,전폭 1860㎜,전고 1480㎜ 등이다.휠 베이스(축거)는 2820㎜로 넓은 실내 공간과 동급 최대 수준인 490리터(VDA 기준) 트렁크를 갖췄다.기아는 EV4에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감속,피망포커 판매정차가 가능한‘i-페달 3.0’을 비롯해 실내외 V2L 기능,AI 어시스턴트도 적용했다.
‘고객 경험’최우선 가치 삼은 PV5…삼성과 협업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PV5다.PBV는 말 그대로 특정 사용목적을 가진 차량으로 특수한 목적에 맞게 기획,설계한 차량이다.밴처럼 화물 운송용이나,승객석을 많이 활용해 다수를 실어 나르거나 택시 특화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다.PV5는 기아가 처음으로 선보인 PV5로 지난해 콘셉트카 공개 당시부터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PV5는 전용 플랫폼‘E-GMP.S’맞춤형 차량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한 중형 PBV다.기아는 오는 2030년 12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기 경상용차(LCV)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71.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최대 토크 2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슬롯 개집 디시유럽 WLTP 및 자체 측정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또 루프,도어,테일 게이트 등에 해당하는 바디 부품을 모듈화한‘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다양한 사양을 생산할 수 있다.이를 통해 기아는 PV5를 △패신저 △카고 △WAV(휠체어 전용차) △섀시캡 등 기본 모델과 △라이트 캠퍼 △프라임 △오픈베드 △내장·냉동탑차 및 유럽 전용‘크루’등 컨버전 모델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PV5 기본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파생 모델 5종·컨버전 모델 6종 등을 포함한 PV5 라인업을 순차 출시한다.국내에서는 오는 4월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PV5를 선보이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유럽에서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