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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조원대 순매도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낣보다 3.39%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20.4원 급등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3% 넘게 급락했다.잠잠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룻새 20.4원 급등했고,비트코인은 8만달러선이 무너졌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88.97(3.39%) 내린 2532.78에 장을 마쳤다.전장보다 36.14(1.38%) 내린 2585.61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졌다.이달 들어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조정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하룻만에 2500대 초반 수준으로 다시 미끄러졌다.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8월5일(-8.77%)‘검은 월요일’이후 7개월여 만에 최대 폭이다.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6.89(3.49%) 하락한 743.96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일본 닛케이지수가 2.75% 하락했고,중국 상하이종합지수(-1.64%)와 홍콩 항셍지수(-3.6%)도 큰 폭 떨어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급락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처를 오는 4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다음 주에 중국에 추가 관세 10%를 더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성장 전망 우려에 8% 넘게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 할 것이란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 현물·선물 시장에서 3조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우며 투매 양상을 보였다.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579억원어치를,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1조627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을 더 부추겼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4원 급등한 1463.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큰 폭 하락했다.삼성전자(-3.20%),에스케이(SK)하이닉스(-4.52%) 등 반도체주가 많이 내렸고,엘지(LG)에너지솔루션(-4.99%),게임메이커삼성바이오로직스(-3.71%),오마하 홀덤 차이현대차(-3.74%),카지노 하는 일네이버(-5.48%) 등 대형주들도 큰 폭 하락했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암포화폐도 폭락해 8만달러선이 무너졌다.가상자산(암호화폐) 국제 거래소 코인마켓캡과에 따르면,온라인 카지노 보증 업체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85% 하락(오후 3시 기준)한 79423.89달러에서 거래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