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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늘봄학교 전국 확대
초등 1학년 80% 이용 예상
늘봄 전담 실장엔 교사 배치
교육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2024년 2학기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1학기 전국 2963개교에 도입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185개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교에서 시행된다.
학교별 2학기 수요조사 결과 전국 초1 학생 34만 8000명 가운데 80.0%인 약 28만명(초등 27만 8286명·특수 1297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각 학교에 전담 인력과 공간과 프로그램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교사의 늘봄 행정업무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했고,지난 9일 기준 9104명(학교당 1.4명)이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별 늘봄 전담체계를 만들기 위해 교육 당국은 현직 교사 가운데‘임기제 교육연구사’를 선발해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한다.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제출한 늘봄지원실장 수요는 2500여명인데,아이피케이교육 당국은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2025~2027학년도 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늘봄전담사 선생님이 학교에 한 분씩 배치돼 행정업무를 전담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는 행정적인 체제는 마련됐다”고 말했다.
전용 교실 37%…나머지는 특별실·교실 이용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는 인력·공간 부족의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지난 1학기 투입된 늘봄 전담 인력 중 일부가 관련 행정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교사들이 행정 업무를 떠맡게 되는 경우가 빚어졌다는 것이다.또 늘봄 전용 교실이 부족해 교사들이 수업 연구와 업무 공간으로 사용해야 할 교실에서 쫓겨났다는 비판도 있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늘봄 업무는 학년 초,아이피케이학년말에 집중되는데 늘봄지원실장이 3월에 배치되면 학교는 업무에 대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발령 전 실무 연수와 방학 중 늘봄지원실 구축 지원 같은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대부분 교사연구실은 각 학년 수업 협의,아이피케이학습자료와 물품 보관 창고로 이미 활용되고 있던 공간”이라며 “업무용 공간으로 활용하기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