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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유상증자 등 현금 2000억 확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집중 투입
2026년 ADC 후보물질 3종 임상
"올해 최소 1건 기술수출 기대"“유상증자로 확보한 1400억원의 자금으로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을 선점하겠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중항체 ADC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를 전문으로 개발해 온 기업이다.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는 단일항체 대비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이런 장점을 활용해 최근 항암제 분야‘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ADC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말 3개 물질 임상 신청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르면 2026년 임상 시작을 목표로 3개의 이중항체 ADC를 개발한다.이 대표는 “내년 말 3개 약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5조원이던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9%씩 성장해 2030년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이중항체 ADC는 기존 ADC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아직 허가받은 신약이 없다.이런 기대 등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시스트이뮨이 글로벌 제약사 BMS와 최대 11조원 규모의 초대형 독점 계약을 맺기도 했다.이 대표는 “단일항체 ADC와 비교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중항체 ADC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지난 2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산업은행,레드슬롯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5개사를 대상으로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약 6년 만의 외부 자금 조달이다.
이 대표는 “후보물질 하나당 400억~500억원을 임상시험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2028년이면 임상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3개 물질 중 하나는 기술이전해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연내 기술이전…‘4000억원’실탄 장전
올해 1분기 말 기준 525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지난해 기준 경상 연구개발비 520억원,레드슬롯인건비 37억원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약 3년 치의 운영비를 마련한 셈이다.이 대표는 “내년 사노피 등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할 마일스톤 600억원 등을 포함하면 2025년까지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올해 안에 최소 한 건 이상의 기술이전 성과도 예고했다.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술이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추가 기술이전 후보군으로는 미국 컴패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해 임상 중인 담도암 치료제(ABL001)와 BMS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옵디보’와 병용으로 위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중인 ABL111 등이 꼽힌다.ABL001은 이르면 내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2·3상 톱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자금 확보로 기술이전 시점을 비임상에서 임상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존슨앤드존슨(J&J)에 인수된 엠브릭스처럼 수조원대 가치를 가지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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