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여의도에 '인파 물결'…대구경북 등 48개大 거리행진 "입법·사법·행정…중국 영향권 대학생들도 탄핵 반대 한마음"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 가운데 보수층은 물론 전통적인 진보층으로 평가받던 대학생도 다수 참여,"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이들은 "줄탄핵 등으로 국정을 마비시킨 야당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오전 11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주최 측은 경찰에 당초 23만명의 집회 인원을 신고했지만,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최 측 추산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에서 온 최재출(68) 씨는 "많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야당 대표를 하고 있고,심지어 탄핵을 습관적으로 하는 게 그 당의 모습이다"라며 "왜 그런 대표와 당이 유력한 대권주자로 언급돼야 하느냐.도저히 그런 나라에서 살 수 없어서 나왔다"고 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여도 돋보였다.전국대학생연합 '자유대학'은 이날 서울 마로니에공원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 및 거리행진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경북대,영남대 등 대구경북에 있는 대학을 포함해 전국 48개 대학이 참여했다.
경북대 지구과학교육학과 21학번인 배연우 씨는 "사범대 소속으로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재인 정부 당시 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 용어가 삭제되는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입법부,사법부,에볼루션 바카라 주작행정부,언론 할 것 없이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한국의 자유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마친 뒤 약 2.4㎞ 떨어진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선두그룹부터 대열 끝까지는 수백m에 달했다.
박준혁 자유대학 부대표(연세대)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시국선언과 거리행진을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 대학생들도 어른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게 아니라 한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는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3·1절 국가비상기도회'도 함께 열렸다.현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산에서 왔다는 박오른(28) 씨는 "일련의 탄핵 재판 과정에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 대통령의 방어권도 보장되지 않았다"며 "헌법재판소 역시 우리법연구회 성향 판사들이 모두 장악해,갤럭시 라이브 포커스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집회 참여자들은 우산이나 우비를 쓰고 자리를 지켰다.정두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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