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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고 거래 물품에 '여아 사용'이라고 명시해 놓는 판매자에게 기분이 나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당근 판매 물건 설명에 '여아 사용'이라고 쓰는 거 기분 나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아들 엄마라서 그렇겠지만 당근에 아이들 물건 팔면서 '여아가 사용해서 깨끗함'이라고 써놓은 글이 종종 있는데 기분 나쁘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24개월 이하 아이들 장난감이 성별에 따라 사용감이 다를 수 있는 걸까?뭔가 아들은 물건을 지저분하게 쓴다는 전제가 있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아들 키워보니 이해되더라.기본적으로 사부작거리고 놀진 않는다","아들이랑 딸은 다르다","아들·딸 둘 다 키우는데 같은 개월 수에 몸무게도 힘도 달라서 그런 것 같다.아들이 확실히 힘이 세서 더 많이 던지고 더 세게 던진다",인터파크 야구 자동배정"지저분해서라기보다는 좀 더 과감하다","당신도 여아가 쓴 물건을 더 선호할걸","여자 조카 둘이 쓰고 물려받은 장난감보다 새것 사서 두 달도 안 된 우리 아들 장난감이 더 험하더라","자기가 파는 물건 자기가 글 올리겠다는데 남 기분까지 살펴야 하냐","성별 나누는 게 아니고 팩트다","여자아이가 썼다고 하는 게 무슨 남자아이 혐오로 이어지냐","별것이 다 속상하다",인터파크 야구 자동배정"그럼 당신은 아들이 쓰던 거 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아들이 물건을 험하게 쓰는지 몰랐다.우리 아들은 이제 겨우 뒤집기 중인데 곧 파괴왕이 되는 거냐"며 "조언을 따라 무던한 아들 엄마가 되겠다.더러움이 방점이 아니라 파괴였네.잘 몰랐다"고 사과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