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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72%·메타 53% 등 7개사 모두 '플러스' 수익률
AI기술주에 과도하게 몰린 S&P500 지수 의존도 우려 시선
금융·헬스케어·에너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성 두각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M7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기술주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S&P500과 나스닥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M7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7개 기업을 지칭한다.
연초 부진하던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급등하면서 7개 기업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테슬라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50%가 넘는다.
이어 메타가 53%로 상승률 2위를 기록했고,알파벳(36%),아마존(32%),아시안컵 말레이시아 심판마이크로소프트(23%),애플(23.18%),테슬라(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7개 기업의 최근 10일간 주가 상승률은 11%로 S&P500지수 상승률 (2%)를 크게 웃돌았다.올해 상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S&P500의 M7 의존도가 커진 것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S&P500은 올해에만 36차례 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올해 S&P500지수의 상승률 17.59%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상승률은 10%대로 떨어지고,아시안컵 말레이시아 심판M7을 모두 빼면 6%에 불과한 수준이다.
M7의 주가가 최근 5년간 250%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급등,S&P500 지수 전체 종목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M7 중 애플과 MS,엔비디아가 차례로 시총 3조달러 고지를 밟으며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늘렸다.
로이터통신은 S&P500 지수와 동일 가중 지수의 상승률 격차가 15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전했다.동일 가중 지수란 시가총액에 따라 비중을 달리 하지 않고 산출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동일 가중 지수와 S&P500의 상승률 차이는 10.21%로 금융위기 후 기술주가 반등했던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미 경제매체 배런스는 현재 주식 차트를 보면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의 비중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안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로이터통신 역시 S&P500 지수에서 상승세가 기술주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고,현재 장세에서 엔비디아 등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달라지면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이언 클림케 세테라 투자운용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닷컴 버블 수준에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당시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조금 넘긴 수준이었다.
투자 리서치 업체인 캡테시스의 설립자 프랭크 카펠레리는 이들 7개 기업의 상대강도는 8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통상 70이 넘으면 최고 성과를 낸 것으로 보는데,80에 육박하는 것은 시장보다 더 강하게 상승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카펠레리는 "상대강도 숫자가 높으면 '과매수'됐다고 하는데,그렇다고 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AI 관련 보유 종목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버트 파블릭 다코타 자산운용 수석 매니저는 "지수보다 좋은 종목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며 "금융,헬스케어,에너지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M7 종목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투자은행 웨드부쉬는 현재 AI 열풍은 1995년 인터넷 시대 시작과 같다고 평가했다.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이 꺼질 때와는 다르다고 분석하며 테슬라와 MS,아시안컵 말레이시아 심판애플에 매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