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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희망가 5000억원 수준[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를 추진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최근 11번가 매각을 주도하는 재무적 투자자(FI) 나일홀딩스컨소시엄에 인수 의향서를 보냈다.

오아시스 로고 오아시스 관계자는 “11번가 인수 의향서를 내고 FI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11번가 인수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11번가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으로 기업공개(IPO) 재추진 상황을 주목한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이하를 써내자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아시스로서는 11번가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기존 7000억원대에서 1조원 이상으로 높여 다시 IPO에 도전하는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 이래 매년 연간 흑자를 낸 유통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역대 분기 최대인 62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1분기 기준 현금보유액은 12000억원 규모다.

매물로 나온 11번가는 쿠팡,2014 fifa 월드컵 본선 조편성G마켓에 이은 국내 3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으로 FI의 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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