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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하노이국내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 비중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73개 상장 ETF의 순자산가치는 총 156조7849억원이다.올해 들어서만 29.5%(35조7192억원) 증가했다.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5.7%에서 6.9%로 증가했다.
거래도 활기를 띄고 있다.ETF의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3조670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의 30.5%를 차지했다.
하지만 ETF 상품유형별로 따져보면 국내보다 해외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가치는 47조2718억원으로 전체 ETF 중 30.2%였다.지난해 말 37.3%에서 비중이 지속해서 줄고 있다.
반대로 해외 주식형 ETF의 순자산가치는 지난해 말 23조7524억원에서 지난달 말 40조297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에서 25.5%까지 올랐다.국내 증시보다 미국 증시 등의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ETF 투자도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ETF 운용사별 순자산가치는 삼성자산운용이 60조4117억원(비중 36.5%)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이어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 56조8142억원(36.2%) ▲3위 KB자산운용 12조1752억원(7.8%) ▲4위 한국투자신탁운용 10조6636억원(6.8%) ▲5위 신한자산운용 4조5760억원(2.9%) 등이었다.
ETF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에선 삼성자산운용이 2조3087억원(62.9%)으로 압도적이었다.KODEX CD금리액티브(합성),하노이KODEX 200선물인버스2X,하노이KODEX 레버리지 등이 거래대금 상위 ETF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8500억원(23.2%)으로 2위였다.순자산가치와 달리 거래대금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1546억원)이 KB자산운용(1153억원)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