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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 출범
투자부터 상용화까지 생태계 구축
글로벌 기업 파스칼·콴델라와 협약
국내 최고 양자공정 인프라도 구축
대전시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양자산업 육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국내외 굴지의 연구기관은 물론,유명기업들과 협업해 원천기술부터 산업 부문까지 아우른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는 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주관으로 KRISS 본원에서 양자컴퓨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 출범식을 가진 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에는 시와 KRISS를 비롯해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LG전자,콴델라(Quandela),한국과학기술지주 등 25개 국내외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과 기관,투자사 등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양자산업 분야의 독자적인 소부장 기술개발과 공급망 확보 요구에 따라 구성했다.양자컴퓨팅은 정보처리 방식의 혁명을 통해 미래 IT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게임체인저로,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부품의 95%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체는 대전으로 거점으로 관련 기술과 인력,가평 골드스푼자본을 집적하고,기업 투자부터 기초연구,개발,상용화까지 협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글로벌 양자기업인 파스칼,콴델라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었다.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펙트 파리 사클레대학교 교수가 창업한 중성원자 기반 양자 컴퓨팅 특화 기업이다.파스칼은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양자컴퓨팅 및 관련서비스,연구개발,산업화 및 제조 분야 확장을 위해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프랑스에 본사를 둔 콴델라는 유럽 기반 광양자방식 양자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아시아 진출을 모색하던 중 한국양자 기술을 선도하는 카이스트,과학도시 대전과의 협업을 결정하고,한국 법인 설립,전문가 양성,현지 제조시설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은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최고의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개방형 양자공정(팹) 인프라 구축사업'에 카이스트가 선정된 것이다.이 사업은 국내 최대 양자 전용 인프라를 구축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가평 골드스푼공정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것이다.시와 카이스트는 국비와 시비,민간 부담금 등 총 451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카이스트 내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2,가평 골드스푼500㎡ 규모의 양자팹 전용 건물을 짓는다.시설 구축을 마치면 정부출연연과 대학,가평 골드스푼국내외 기업,해외기관 등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호종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양자과학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로,경제는 물론,안보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며 "내년에 국가 양자플랫폼 공모에 선정돼 양자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고,내실있는 계획을 통해 '신(新)양자시대'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