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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입지를 굳혔다.연내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 준공과 함께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에 적극 대응,먹을거 월드컵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USA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올해 글로벌 빅파마 2곳과 계약하면서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 16곳이 우리 고객사인데,먹을거 월드컵이 회사들과 계속 일하면서 우리도 확장하고 있다”면서 “4공장 4B가 60만 리터가 넘고 5공장도 벌써 착공해서 내년 4월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월까지 글로벌 제약사와 4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이중 글로벌 20대 제약사는 2곳(MSD·일라이 릴리)이다.자회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 수주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1~2개 기업을 뺀 글로벌 20대 제약사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한 셈이다.
존림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 수주 배경으로 압도적인 생산능력,높은 품질,생산 유연성,풍부한 트랙레코드를 꼽았다.내년 4월 5공장이 가동하면 회사 총 생산능력은 세계 최대 수준인 78만4000리터까지 늘어난다.또 올해 1분기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1건과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존림 대표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검토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ADC 생산시설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제2캠퍼스에 들어설 6공장을 포함해 7·8공장까지 구축,2032년까지 총 132만4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위탁개발(ADC)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존림 대표는 “사실 (M&A를 위해)2~3개 기업 공장을 봤는데 노후된 시설이 많아 중단했다”면서 “기회가 생기면 경쟁력 있는 기업 인수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USA 2024'에서도 최대 화두인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해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생물보안법은 국민 생명 데이터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게 골자인데,규제 기업으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5개 기업이 지정되는 등 사실상 중국 견제가 목적이다.세계 4위 CDMO인 우시바이오로직스가 2032년 1월 1일부터 미국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다른 CDMO 업체들은 빈자리를 노리기 위해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존림 대표는 “미국은 중국을 향한 견제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우리를 포함해 많은 회사에게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제약사가 걱정하고 있는데,우리한테도 문의가 종전보다 2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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