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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대책위,빙고피자위패 봉안·추모예식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11일째인 4일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이 안치된 경기도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2024.07.04.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가 4일 화성시 청사 안에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했다.

지난달 24일 참사가 일어난 지 열하루만이다.

위패와 영정을 품에 안은 유가족들은 오후 2시40분 유가족 대기 장소인 화성 모두누림센터를 출발해 오후 3시 분향소가 마련된 화성시청 로비에 도착,빙고피자시가 이미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추모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했다.위패는 20위,빙고피자영정은 18위다.희생자 23명 중 유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2명과 이미 장례를 치른 1명의 위패는 봉안하지 않았다.

영정과 위패 봉안이 끝난 후 3대 종단(천주교·기독교·불교)이 약식으로 예식을 올리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유족 등은 모두누림센터 내 합동분향소 설치를 제시한 경기도·화성시 등의 제안에 반발,빙고피자화성시장 집무실 앞에서 시청 내 분향소에 위패와 영정을 모실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농성을 벌였다.

시가 원론적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자체 관계자 협의를 진행하는 사이에 유족 등은 위패·영정 봉안을 강행키로 하고 산회했다.

시는 원론적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날 유가족 등의 위패·영정 봉안을 저지하지 않았다.내부적으로 '막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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