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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삭센다',cf 파추카'마운자로','젭바운드' 등이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비만약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만약을 개발 중이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개발 임상이 막바지인 3상에 돌입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한미약품은 '한국형 비만약'을 목표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종료될 예정이다.한미약품은 이 물질의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능을 확인하고,cf 파추카3년 내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K이노엔은 3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뒤를 이을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를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정했다.에크노글루타이드는 중국 제약사 사이윈드가 발견한 GLP-1 후보물질로,HK이노엔이 기술을 도입했다.현재 국내에서 비만과 2형 당뇨병 임상 3상 시험 동시 돌입을 앞두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진행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cf 파추카파트너사가 발견한 후보물질을 도입한 만큼 임상 3상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연내에 임상 3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미국 첫 환자 투약을 지난달 시작했다.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첫 번째 용량 환자군 투약을 시작한 파트1은 성인 비만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한다.오는 3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며,2025년 2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를 계획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먹는 비만약 개발을 위해 자사주를 팔아 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지난달 17일 공시했다.이 회사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고,오는 2026년부터 세계 첫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일동제약도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지닌 저분자 화합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은 지난 5월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바이오콘(Biocon)'과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한독은 향후 해당 비만치료제의 국내 제품 허가와 판매,cf 파추카유통을 담당하게 된다.한편 비만치료제는 2030년 약 100조원 시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비만약 후발주자인 암젠은 월1회로 투약 빈도를 줄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암젠의 마리타이드를 최고 용량(420㎎)으로 매달 투여받은 환자들의 평균 체중은 12주 만에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암젠이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무적인 임상 중간 결과"라고 밝히자 당일 주가가 14.17%나 급등하기도 했다.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cf 파추카질랜드파마 등도 후보물질을 확보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비만치료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든 노보 노디스크,cf 파추카일라이릴리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다른 많은 제약사들도 GLP-1에 대한 임상을 시작하며 시장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