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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슨일이’엇갈린 분석
“막판 스스로 멈춰 급발진 아냐”
“급발진후 제동 정상화 가능성”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참사를 낸 운전자 차모(68) 씨가 현직 버스기사로‘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조차 사고 원인을 놓고‘급발진이냐,야구 잔여경기 일정오조작이냐’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 가속 페달 기록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지만,EDR 자체의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차 씨가 몰던 차량의 EDR에는 차 씨가 가속 페달을 90% 이상 강도로 밟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 씨 측은 40여 년간 운전하며 사고 한 번 없던 버스기사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혼동하는 초보적 실수를 저질렀겠느냐는 취지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야구 잔여경기 일정오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급발진 의심 사고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령자인데,야구 잔여경기 일정고령자들의 운전 능력이 비교적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확률상으로나 개연성으로 보나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령 EDR 분석 결과가 운전자 과실로 나온다 하더라도 교통 분야 전문가들은 EDR 기록만으로는 급발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EDR 자체의 오류 가능성 때문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신질환이 있거나 치매를 앓는 환자의 주장은 증거 능력이 없지 않느냐”며 “EDR은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해 기록되는 것인데,야구 잔여경기 일정두뇌 역할을 하는 ECU가 엉망이 됐다면 이를 통해 나오는 기록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안주석 교통안전연구소장도 “EDR은 에어백이 터질 때 속도를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가적 장치에서 출발했다”며 “EDR에 모든 정보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야구 잔여경기 일정EDR 기록만 보고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운전자가 어느 페달을 밟았는지를 촬영하는‘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김 교수는 “운전자의 발을 촬영해 기록에 남기면 운전자 실수인지 자동차 결함인지 100% 밝힐 수 있고 증거로 쓸 수가 있다”며 “현재로선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차 씨의 차량이 다른 두 대의 차량과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으면서 그 충격으로 차량 제어 장치가‘리셋’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급발진 후 정상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일부 목격자는 차 씨의 차량이 사고를 낸 후 서서히 멈춰 서는 모습에서 “급발진이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EDR 데이터만으로는 급발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차량 결함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고 원인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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