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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고 이를 몰래 촬영했던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의 측근 연락하며 만남 일정을 조율했던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오늘 오전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이 하는 일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 사진을 보내며 만나자고 했던 2022년 9월 7일.
김 여사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최 목사는 이틀 뒤 '난처하다,블루포티경계 인물이 된 것 같아 서글프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사흘 뒤인 12일,블루포티최 목사는 김 여사의 측근인 대통령실 부속실 소속 유 모 행정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유 행정관은 최 목사와 김 여사 방문 일정을 조율했고,블루포티바로 다음 날인 9월 13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접견했다는 게 최 목사 측 주장입니다.
최 목사는 이날 만남 뒤 유 행정관으로부터 대통령 추석 선물 상자와 일명 '대통령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최 목사는 비망록 형식의 문건을 통해 "대통령 시계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배포하는 것"이라면서 "영부인이 사사로이 배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김 여사에게 건넨 가방과 화장품 등은 "개인적 관계에서의 선물"로 "뇌물이나 청탁 용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 소환 여부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던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켜봐 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이미 말씀을 드렸으니까 이제는 저희 검찰이 하는 일을 여러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두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최 목사는 오는 13일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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