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9% 상승…3년여 만에 3%선 아래로 2021년 3월 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 시장 반응은 미지근,판매처나스닥 4.99포인트 상승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내리느냐에 쏠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것은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지난 3월 3.8%를 보인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고차 가격이 지난 6월 전월 대비 1.5% 하락한 데 이어 7월 들어 2.3% 하락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항공료도 7월 들어 전월 대비 1.6% 하락해 6월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견인했다.
반면 각종 지표 가운데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의 90%를 기여했다.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7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시장은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소비자물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내리느냐에 쏠리고 있다.시장의 무게추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보다는 25bp(0.25%포인트)인하로 기우는 분위기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 흐름을 보였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5포인트(0.61%) 오른 40,판매처008.39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8포인트(0.38%) 상승한 5,455.21,판매처나스닥종합지수는 4.99포인트(0.03%) 뛴 17,판매처192.6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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