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쪽으로 날려 보낸 이른바 '오물풍선'이 오늘(24일) 밤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밤 10시쯤 시 전역에 재난문자를 보내 "북한의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발로 총 월드컵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1338)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이날 밤 9시쯤엔 경기 북부지역 상공에서 오물풍선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알렸습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보내는 것에 반발해 남한으로 분변과 쓰레기 등을 담은 이른바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 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 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