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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8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운전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터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 속에서 개발 중인 i-SMR은 기존 1000MW(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MW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건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고 시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안전 설비가 별도의 조작이나 전원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는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로 활용될 예정이다.시뮬레이터 운용 과정에서 도출되는 검증 결과는 향후 표준 설계 진행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i-SMR의 개념 및 기본 설계를 반영한 초기 버전이다.한수원은 추가 설계 사항을 계속 추가로 반영해 2025년 9월 1차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충실도 높은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i-SMR 표준 설계 인가 획득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존 대형원전 시뮬레이터 개발 경험과 한수원 연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