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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모습./한화그룹 제공
지난 5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모습./한화그룹 제공
한화에너지가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약 1800억원 규모 예정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지분이 9.7%에서 17.1%로 크게 늘어난다.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고,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전일 종가 대비 7.7% 높은 3만원으로 결정했다.

한화에너지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한화그룹 승계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어왔다.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충주로또판매점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직접 지분율을 높이려면 개인 부담이 커지기 때무네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 지분을 높이고,이후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한화그룹은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또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충주로또판매점㈜한화는 현재 거래량이 미미한 구형 우선주를 장외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구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170억원에 불과해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한화는 “시세조종 등 주가 급등락에 따른 소액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고,최근 강화된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에 따라 우선주 주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관리종목지정 또는 강제상장폐지)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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