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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은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월간‘문학사상’이 올해 5월호부터 일시 휴간 중인 상황에서 2024년 신인문학상 역시 시행이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1972년 창간한 월간 문학사상은 한 때 한국 최고 권위를 자랑했던 종합문예지다.2024년 4월호까지 통권 618호를 발행했다.문학사상 신인문학상도 창간 2년 뒤 제정해 그동안 신진 작가들의 주요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4월호 이후 누적된 경영난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국내 최고 권위의 단편문학상인 이상문학상의 주관사도 다산콘텐츠그룹으로 넘긴 바 있다.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문학사상 주간 재직 당시 시행된 제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은 김승옥의‘서울의 달빛 0장’이었다.이후 이상문학상은 이청준·오정희·최인호·이문열·한강 등 한국의 대표 작가들을 배출했다.
월간 문학사상의 정기구독자는 전성기에 1만명이 훌쩍 넘었지만,아시안컵 월드컵 16강문학의 위상 약화와 출판환경의 변화로 구독자가 꾸준히 감소해 최근에는 수백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에 따라 문학사상사의 적자도 매월 1억원 이상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사상 관계자는 “문학과 출판 환경의 급변으로 현재는 월간 문예지의 존재 의미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각도로 정상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