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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현지 잡지인 베니티 페어는 케네디 후보가 한 여성과 함께 긴 막대기에 꽂힌 바비큐 고기를 든 모습의 사진을 폭로했다.케네디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은 동물의 다리로 추정되는 부위를 입에 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잡지는 “케네디 후보가 지난해에 친구에게 충격적인 사진을 전송했다”면서 “케네디 후보는 당시 아시아를 여행 중이던 지인에게 사진을 공유하며‘한국에 있는’개고기 레스토랑‘이 마음에 들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네디 후보로부터 사진을 받은 지인은 케네디가 동물학대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또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케네디와 그의 유명한 집안의 평판을 위험에 빠드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우려를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을 본 현직 수의사는 해당 잡지에 “사진 속 구워진 동물에게서 13쌍의 갈비뼈가 보인다.이는 (케네디 후보가 손에 든 고기가) 개고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의 메타데이터(속성정보) 상 사진이 찍힌 시기는 2010년으로 추정된다.2010년은 케네디 후보가 기생충 탓에 심각한 기억 상실 증상을 호소하던 시기다.
당시 케네디 후보는 기억상실 증상을 보여 뇌종양을 의심했으나,애스턴 첼시이후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치료시기로 미뤄 봤을 때,애스턴 첼시일부 언론은 케네디 후보가 당시 기생충이 아닌‘다른 것’때문에 뇌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케네디 후보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2일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사진 속 동물 고기는 개가 아니라 염소”라면서 “파타고니아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염소고기를 먹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강력하게 해명했다.
이어 “개고기 의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인지적 결함’논란에 쏠린 주의를 돌리려는 시도일 뿐”이라면서 “수의사가 염소를 개라고 부르고,법의학자들이 파타고니아에서 찍은 사진을 한국에서 찍은 것이라고 말할 때,애스턴 첼시당신(베니티 페어)들은 슈퍼마켓 타블로이드 반열에 들어갔다는 걸 알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인‘개 스캔들’
일각에서는‘케네디 후보의 개고기 섭취 의혹’이 그의 대선 캠페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가운데,미국에서는 일명‘개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곤욕을 치러왔다.
유타주(州) 상원의원인 밋 롬니는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섰지만,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언론 폭로에 표심을 크게 잃었다.
당시 현지에서는 이를‘개고기 싸움‘개 스캔들’등으로 불러왔으며,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함께 생활하는‘퍼스트 도그’인 커맨더와 메이저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원을 최소 24회 물었다는 보고서에도 불구하고,여전히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미국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1968년 역시 총격으로 사망한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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