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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지나는 곳의 근처 주민들이 GTX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변전소 설치에,반대하고 나섰습니다.전자파가 나와서 위험하다는 겁니다.그러자 정부가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며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와 C 노선이 예정된 서울 전농동 청량리역.
기찻길 옆 한국철도공단 부지에 GTX 동력 공급을 위한 필수 시설,변전소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길 건너 약 40m 거리에 근접해 있는 신축 아파트 주민들은 변전소 설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주민 : 지금 여기 1층이 어린이집이고….]
주민들은 변전소에서 나올 전자파를 우려합니다.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주민 : 지금 주민들은,특히 어린아이들 있는 가정들은 좀 많이 심각하게 걱정을 하시고….]
경기 부천시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이어지자,정부가 도심에 위치한 매헌변전소를 공개하고 전자파 측정에 나섰습니다.
GTX처럼,지중 송전 선로로 받은 154kV 고압 전력을 25kV로 낮춰 신분당선에 공급하는 곳입니다.
측정 결과 지하 4층 변전시설 25m 위 지상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는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철환/국토교통부 철도안전감독관 : 0.04μT(마이크로테슬라)가 나옵니다.]
[서정관/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 : 아무 데나 갖고 가,어디 시골 산속에 들어가도 이 정도 수치가 나오는 거예요.]
지하 주변압기 바로 앞 1m 거리 측정 결과 역시 2.8마이크로테슬라.
안전기준치 83.3마이크로테슬라에 크게 못 미쳤고,전자레인지나 헤어드라이어기에서 나오는 전자파 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김윤명/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명예교수 : (2007년 WHO가) 일반인에게 노출되는 극저주파 전계는 건강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낮은 수준의 장기간 (자계) 노출에 대해 암이 진전된다는 생체작용은 밝혀진 바 없으며….]
국토부는 GTX가 지나갈 수혜 지역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입니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더 늘어나는 추세인데,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세나레영상편집 : 위원양,디자인 : 김규연,세나레VJ : 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