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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채권단 협의회…법원 제출 자구안으로 협의
사모펀드안 실현'불투명'…채권단 의견 중요[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에 회생신청을 한 티몬·위메프(티메프)가 13일 채권단과 자구안을 두고 첫 논의에 나선다.
전날 위메프 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구안에는 구조조정펀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구조조정펀드는 일시적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사들여 다시 시장에 매각,컴퓨터 게임차익을 얻는 방식의 사모펀드다.투자를 유치해서 채권자 채무를 변제한 뒤 경영을 정상화해 3년 안에 기업을 재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여전히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현 가능성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앞서 법원은 오는 9월 2일까지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보류하고 ARS 프로그램 도입을 받아들이면서,티메프는 기한 전까지 채권단과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티메프 입장에선 3주 안에 투자자를 찾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하는 셈이다.다만 ARS 프로그램은 법적으로 3개월의 기간을 보장하기 때문에 2일 이후에도 법원이 재량껏 협의 기간을 늘려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티메프 측은 구영배 큐텐 대표가 추진하는 티메프 합병 및 주주조합 설립안과는 별개의 안을 마련하고 있다.입점 업체 채권단도 구 대표가 추진 중인 합병에 대해선‘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