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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상승률 11개월래 최저
과일은 30%대 급등‘불안’
석유류도 4개월 연속 뛰어
가공식품 상승 폭은‘최저’
올해 6월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으로 이로써 올해 상반기 전체 물가상승률은 2%대에 안착했다.물가상승률은 최근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지만,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 순위사과와 배 등 신선과실은 30%가 넘는 오름세가 계속됐다.특히 석유류 가격은 4개월 연속 뛰며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는 석유류 가격 편승 인상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등‘2%대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졌으나 지난 4월(2.9%)부터는 3개월 내리 2%대에 머무르고 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2.0% 뛰는 데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품목별로 보면 고물가의 주범으로 꼽혔던 가공식품의 상승률이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지난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
다만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지만,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 순위농산물이 13.3% 상승했다.농산물은 전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 끌어올렸다.사과(63.1%)와 배(139.6%) 등 신선과실이 31.3% 뛰면서 5월(39.5%)에 이어 30%대의 급등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배값은 139.6% 상승하면서 1975년 1월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김 가격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석유류도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를 키웠다.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이에 대해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의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과일류 등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는 오는 9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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