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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BYD,하루 차이로 동남아 공략 '드라이브'중국 비야디(BYD)가 태국 전용 전기차 공장을 가동했다.BYD가 동남 아시아에서 연 첫번째 공장으로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의 텃밭인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전날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HLI그린파워 공장 준공식을 열어 두 회사가 동남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이날 태국 전기차 전용 공장 개장식을 개최했다.이곳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손가 역곡배터리,손가 역곡부품 등을 포함해 연간 15만대 차량을 생산할 설비를 갖췄다.BYD가 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4억9천만달러(6천763억원)이다.

왕촨푸 BYD 최고경영자(CEO)는 개막식에서 "태국은 전기차 비전이 뚜렷하고 완성차 제조업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을 태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BYD 신형 씰06 (사진=지디넷코리아)
태국 전기차 공장은 유럽연합(EU)의 관세정책에 대응할 방침이다.3년 안에 가동할 예정인 태국공장은 유럽 시장을 위해 전기차와 PHEV를 생산할 예정이다.로이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BYD에 적용되는 EU 관세를 회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국은 2030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량 250만대의 30%가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내걸고 세제 혜택을 강화하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14억4천만달러(2조원)에 달하는 투자행렬에 나선 바 있다.

왕촨푸 BYD 최고경영자(CEO) (사진=BYD)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하루 전 인도네시아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HLI그린파워’준공식을 개최했다.현대차그룹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면서 동남아국가연합 핵심 국가에 배터리와 전기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전기차를 내세운 전략으로 기존 동남아 맹주 자리를 차지하던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충돌도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고의 품질과 성능,손가 역곡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며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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