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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오늘(19일) "조로(북한과 러시아) 친선의 전면적 개화기에 특기할 역사적인 상봉"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정상의 만남을 소개했습니다.
■ "270여 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기쁨에 뜨겁게 포옹"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푸틴 동지를 영접하기 위해 비행장에 나왔다"며 김 위원장은 2023년 9월에 이어 270여 만에 평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며 굳은 악수를 나누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적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평양 방문의 기쁨을 피력하며 김 위원장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안내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차에 같이 탔다며,황홀한 야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들을 누비면서 두 정상이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두 정상이 이번 상봉을 기화로 북러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키실 의중을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이 직접 푸틴 대통령을 안내하며 담소를 이어갔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통신은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 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면적 발전의 주로에 확고히 들어선 괄목할 시기에 진행되는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전략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믿음직하게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인 강국 건설 위업을 힘있게 견인하는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 푸틴 지각 도착에 심야 영접…수행단 없이 공항 나선 김정은
푸틴 대통령은 당초 어제(18일)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예정보다 늦은 오늘(19일) 새벽에 도착했습니다.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 도착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19일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푸틴 대통령을 공항에서 홀로 영접한 거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활주로에 깔린 레드카펫 위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최선희 외무상,도박 마감강순남 국방상 등 북한 측 당·군·정 주요 간부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다는 소식을 전할 때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비롯한 주북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나와 있었다고만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전례에 비춰볼 때,도박 마감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군중의 환호 속에 예포를 발사하고,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등 대대적인 환영식을 열 것으로 예상됐지만 성대한 영접 행사는 없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워낙 심야에 도착했기 때문에 군중을 동원한 영접은 하지 않은 거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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