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20억달러(2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발행한다.지난해 글로벌본드 데뷔전에서는 10억달러(1조4000억원)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그 규모를 두 배로 키우기로 했다.이번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본드 발행에 10년물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한국가스공사 등 소수의 안정적인 기업만이 10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어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년물,5년물,10년물로 구성된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글로벌본드는 미국이나 유럽,로또 일러스트아시아 등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로또 일러스트모간스탠리 등 소수의 증권사만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10억달러(약1조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당시 3년물(4억달러) 5년물(6억달러)로 나눠 발행했다.수요예측에서는 공모액의 5배인 50억달러 규모가 모이기도 했다.
그간 금리인상이 거듭되면서 회사채 시장에서는 10년물이 사라진 상황이었다.10년물은 금리가 인상될 경우 채권가격이 하락해 투자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3년물,로또 일러스트5년물과 같은 중·단기물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10년물을 처음 포함시켰다.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익창출력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과 캐나다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1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하면서 북미 배터리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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