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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갈등을 지속하는 가운데 취역을 앞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함이 세계 최대 재래식 항모라고 중국 국영 CCTV가 주장했다.푸젠함의 명칭은 대만의 최전선인 진먼다오와 4㎞ 거리를 두고 마주보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온 것이다.푸젠함은 미 제럴드 R.포드함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전자기 캐터펄트(사출기)를 갖춘 항모로 알려졌고,월드컵 친선만재 배수량은 8만t 이상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일 CCTV 군사 채널은 26분짜리 다큐멘터리에서 푸젠함을 집중 조명했다.CCTV는 원자력을 동원해야 전자기 캐터펄트를 장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깨고 중국이 재래식 동력(디젤)을 쓰는 푸젠함에 이를 자체 기술로 적용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항모의 전기 에너지를 고주파 펄스(짧은 시간 큰 진폭을 내는 전압)로 변환한 다음 전자기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캐터펄트를 이용하면 중무장한 전투기를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날릴 수 있고,월드컵 친선연료와 미사일 적재량도 늘릴 수 있다.중국이 기존에 보유한 항모인 랴오닝·산둥함은 선수(船首)를 선미보다 높게 만든‘스키점프대’를 이용해 함재기를 날려보낸다.
푸젠함과 달리 미 제럴드 R.포드함은 원자로의 열로 물을 끓여 증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캐터펄트를 운용한다.CCTV는 “푸젠함의 경우 모든 장치에 전력 공급을 적절히 해야 하므로 원자력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동급의 항모보다 더 복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젠함은 5월 1∼8일과 5월 23일~6월 1일 항모 취역 마지막 단계인 시험 항해를 두 차례 진행했고,월드컵 친선향후 추가 시험 항해가 예정돼 있다.중국군 해군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차오웨이둥은 “푸젠함의 시험을 완료하려면 1년 반에서 2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중국은 항모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각각 10회·9회의 시험 항해를 실시했다.
차오웨이둥은 “중국 해군은 차후 원자력으로 구동되는 항모를 건조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체제 대항의 군사 행동에 대항하기 위해 대형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푸젠함까지 세 척의 항모를 갖고 있는 중국은 2035년 말까지 6척 보유를 목표로 한다.11척의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항모 강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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