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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박순재 등도 1조 증가
이재용 15.7조‘주식부호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20대 상장사 주식 부호들의 주식 자산이 8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곽동신(사진) 한미반도체 부회장으로 주식 지분 가치가 180% 넘게 증가했다.
2일 재벌닷컴이 지난 6월 말 종가 기준으로 상위 20대 상장사 주식 부호들의 보유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총액이 84조1779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8조532억 원(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에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곽 부회장의 경우,지난해 말 2조1347억 원이던 지분 가치가 올해 들어 3조8472억 원(180.2%) 증가하면서 모두 5조9819억 원이 됐다.
곽 부회장은 지난 3월 부친인 곽노권 전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을 상속받는 등 현재 한미반도체 지분 35.79%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인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 열압착본더(TC본더) 등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곽 부회장 역시 국내 주식 부호 순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곽 부회장 외에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토토 2+2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등도 올해 들어 보유 지분 가치가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올해 지분 가치가 지난해 말보다 9588억 원(6.5%) 늘어난 15조7541억 원에 달했다.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8조2557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6조447억 원,토토 2+2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5조8251억 원을 각각 보유했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3000억 원대 재산 분할을 판결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2559억 원(-11.1%) 감소한 2조58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