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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최근 화성시에서 20대 남성이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리는 일이 발생하면서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생존 녹음법'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대 남성의 성추행 여부를 확인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등 사실상 범인으로 몰고 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해당 남성이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그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댓글을 통해 "녹음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겠냐"며 "빨간줄 찍찍 그어지지 않겠냐"고 밝히기도 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폰 사용하는 대한민국 남자의 녹음 꿀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게시글에는 휴대폰의 녹음기능을 빠르게 실행시키는 방법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갤럭시 휴대폰 바탕화면 메인창에서 시계를 클릭한다.시계를 클릭하면 이후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위젯 기능들이 표시된다"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음악,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날씨,오늘의 일정,알람,음성 녹음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빠른 생존을 위해 음성녹음만 선택하라"고 적었다.그는 "이 세팅을 완료하면 잠금화면을 열지 않고도 시계를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빠르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녹음 기능이 올라오다니 각박한 세상" "시계 누르면 녹음이 되다니 꿀팁이다" "이제는 녹음하는 것을 습관 들여야겠다" "나도 저 기능 쓴다" "빠른 생존 필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Good lock'이라는 앱을 깔아 휴대폰 측면버튼을 2번 누르면 바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10분께 경기도 화성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 B씨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봤다는 혐의(강제추행)로 입건됐다.
A씨는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을 여러 차례 이용해 왔고,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남녀가 구분돼 착각할 수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출동한 화성 동탄경찰서 경찰관은 A씨의 혐의를 단정한 듯한 태도로 수사했다고 한다.A씨는 자신이 겪는 상황 전반을 녹음했고 이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 수사를 맡은 동탄경찰서와 수사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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