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연다.
25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복지부 측 증인으로는 조규홍 장관,약사의 혼잣말 소설박민수 제2차관,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채택됐다.다만,조 장관은 오전 청문회에는 불참하고 오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위는 참고인으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비롯해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 10인을 채택했다.참고인의 경우,약사의 혼잣말 소설출석 강제성이 없다.
이날 의정 양측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필요·현실성과 현재 의료대란 및 의사파업에 대한 책임 등을 두고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야당 위원들은 정부 측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전날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나라 의료정책이 정부의 놀잇감이 돼선 안된다"며 "비과학적 의료농단의 원인 제공자인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은 청문회에 반드시 나와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장은 이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약사의 혼잣말 소설임현택 회장에게는 여러모로 유감의 입장을 표합니다"면서 직격했으며 최근에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 자리를 마다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이필수 전 의협회장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3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의대'를 '의새'로 말하는 실수를 했다.의새는 최근 의사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이어 같은달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도 브리핑에서 의사를 '의새'라고 잘못 발음해 논란을 키웠다.이와 관련,약사의 혼잣말 소설당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정황상 그런 발음이 나오기 힘든 단어였음에도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것은 평소에 의사를 비하하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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