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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종전부지 등 300만㎡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민생규제혁신추진단 도입 중앙부처·국회에 개선방안 건의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서수원 지역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한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나선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면 수원은 융·복합 창조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이 이날 발표한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예상 부지는 수원 군공항 종전 부지,슬롯 시대 무료 동전수원 R&D 사이언스파크,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포함한 서수원권 일원 300만㎡(100만평) 규모다.
이 시장은 해당 부지에 첨단과학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그는 올해 1월 초순께 해외 실리콘밸리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올라 한인 과학자가 창업한 '진에딧'을 비롯해 실리콘밸리 산학협력 생태계 핵심거점인 스탠퍼드 과학단지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방문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기업인들을 초청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계획을 설명했다.이 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에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올해 10월까지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후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2026년 1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또 150만㎡(50만평)의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의 넓이와 비슷한 규모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지역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슬롯 시대 무료 동전수원 R&D 사이언스파크,탑동 이노베이션밸리,우만바이오밸리,매탄·원천공업지역 혁신 지구 리노베이션 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용유발효과 2만2000여 명,2조4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수원시 민생규제혁신추진단'도 도입하기로 했다.이 추진단은 공직자,외부 전문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시의원 등으로 꾸려질 예정으로,슬롯 시대 무료 동전공간,경제,생활양식 등 분야별로 워킹그룹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에서는 ▲수원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법률 개정(공간) ▲관(官)급 공사 지역업체 우선 계약 체결(경제)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주택임대차법 개정(생활) 등 규제개선 과제를 수집·발굴하고,이를 개선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제와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규제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중앙부처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방안을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