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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러시아도 100여 년 만에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찾아온 러시아 모스크바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고,에어컨과 선풍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태양 아래 아이스크림이 빠르게 녹아내립니다.
한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1998 월드컵 이란러시아에서는 이례적인일입니다.
아이들은 분수에서 뛰어놀고,일광욕하는 사람들이 해변에 즐비합니다.
폭염이 동토의 땅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풍경을 바꿔놨습니다.
▶인터뷰 : 데니스 / 모스크바 거주자
- "더위가 정말 대단해요.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우리는 기분 전환을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모스크바는 지난 3일 32.7도를 기록했는데,
1917년 역대 7월 3일 최고 기온보다 0.5도 높았습니다.
2일에도 32도를 기록하며,1998 월드컵 이란1890년 7월 2일에 기록했던 31.9도를 134년 만에 깨트렸습니다.
모스크바는 7월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우리나라의 봄 날씨 정도였는데,100여 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 블라디미르 / 모스크바 거주자
- "32도,비정상적인 더위가 모스크바를 덮쳤어요.목이 너무 말라서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이렇게 시간을 보내고,그늘에서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에서는 도로 위에 살수차를 대거 배치했고,1998 월드컵 이란노인과 임산부에게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는 급증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현지시간 4일 모스크바가 34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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